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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지/둘레둘레 둘레길

[서울둘레길 3코스]수서역에서 공원들을 지나 일자산을 넘어 고덕역까지..도심의 가을이 이리도 멋지구나....

2015년 11월에 다녀온 서울둘레길 3코스입니다.


이번에는 육촌과 서울둘레길 3코스를 돌았네요.

원래는 광나루역에서 수서역까지인데 이거리가 26.1km로 9시간 거리랍니다.

저희가 저번주 4코스를 돌아본 결과 5시가 넘어가면 컴컴해져 도저히 걷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리하여 광나루역에서 고덕역은 pass 하고 고덕역에서 수서역까지 움직이기로 했답니다..

 

원래 고덕에서 수서로 와야 맞는데 우리는 반대로 돌았네요..

제가 화요일에 일이 있어 아침일찍 일처리를 하고 움직여도 늦을듯해서

우리집에서 가까운 수서에서 만나기로 했지요.

수서에서 만났어도 10시 30분이 넘어가더라고요..

서울둘레길을 시작하려면 시작점까지 가는게 일입니다...

 

수서역에서 원래는 5번출구로 나가야하는데 5번출구가 공사중이라

4번출구로 나가야한다고하더라고요.

4번출구에서 시작했네요..

 

참....이번 3코스는 5,4코스보다 산행이 없더라고요.

정말 도심을 지나쳐 가는데 거의 도심에 있는 공원속으로 움직인답니다.

그러다보니 굳이 등산화를 안신고와도 되는데

저는 그걸 몰라 등산화를 신고 가 더 힘들었어요.

아스팔트같은 인공도로는 등산화와 맞지않아

더 발이 아프답니다..

 

육촌은 들은게 있어 운동화를 신고왔는데 저에게 말해주려고 봤더니

제가 나갔을 시간이라 전화를 못했다고하네요..

알았으면 며칠전에 좀 말해주지..

혹시라도 3코스 도시는 분들은 등산화보다 운동화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일자산이라는 산도 들어가는데 그닥 길지 않아요...

 

 

4번출구에서 왼쪽으로 돌아 다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수서 6단지 아파트가 나온답니다.

그앞쪽으로 육교가 있는데 육교를 올라가면 큰 차도가 나오고 그옆으로 걸어서 가면 내려가는 육교가 있지요.

내려가면 서울둘레길 우체통이 나온답니다.

근데 고만 사진을 안찍어버렸네요..

 

 

 

 

 

 

이사진은 육교위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이에요.

탄천생태보전구역이라는데 어쩜 자전거 도로와함께 이쁘게 꾸며놓았던지..

가을이 물들어 더 이쁘게 보였어요.

이근처 분들은 여기서 운동하셔도 좋을것같아요.

꽤 길고 넓더라고요..

도심에서 살짝만 벗어나면 이런 여유로운 풍경들이 펼쳐진답니다.

 

 

 

 

 

 

 

한참을 걷다보니 정말 맘에 드는 아파트가 있더라고요.

도로가에 있는데 그닥 차들이 많이 안다니고 경관도 너무 이쁜곳이더라고요..

봤더니 송파파인타운 이라는 아파트던데..

와우..정말 이런곳에서 살고 싶었습니다.

장지역에서도 가깝다고 하더라고요..

 

 

 

 

 

아파트 옆으로 좀 독특한 열매같은 것이 있더라고요.

보랏빛 나는 열매인데 꽃같기도하고 열매같기도하고..ㅎㅎㅎ

환상적으로 보여 찍어봤네요..

 

 

 

 

 

저희가 아무생각없이 걷다가 고만 길을 잃었네요.

그냥 도로옆길따라 쭈욱~~내려가는줄 알고 내려가다보니 리본도 도로바닥에 이정표도 없는거에요.

다시 둘레길 간판이 있는곳까지 올라와서 보니

세상에나 건너목에서 아파트 단지로 걸어들어가는것 있지요..

반대편 도로에는 서울둘레길이라는 써있는데 우리쪽에는 없더라고요.

우리가 반대로 걸어오다보니 이정표가 가끔 안보입니다.

정말 정신차리고 가야지 길을 잃겠더라고요.

이런 일은 이번 3코스에서 여러번 했네요...

그리고 저런 둘레길 간판이 있으면 꼭 주변을 둘러보고 가는 뱡향을 잘 잡아야합니다..

꼬~~~옥요...

 

 

 

 

세상에나 이아파트 거의 벗어날때쯤 보니 글마루도서관이 있는거 있지요..

전 첨 듣는데 유명한 도서관이라고 육촌이 말해주더라고요.

아파트단지안에 이런 도서관이 있다니..

진짜로 부러웠습니다.

육촌이 사는 아파트에도 이런 도서관이 있어 그닥 부러워하지 않는데

저는 진짜로 정말로 부러웠습니다.

에공..좋은 아파트 살아야합니다..

 

 

 

 

정말 3코스는 도심속 공원을 연결해놓았답니다.

바로 옆은 아파트며 빌라며 상가들이 있는데 공원안으로 들어오면 또 딴세상인거 있지요..

저는 무슨 산인줄 알았는데 공원이라네요.

어찌나 이쁘게 잘 꾸며놓았던지..

진짜 이런곳에서 살고 싶당....

 

 

 

 

송파파인타운 아파트를 벗어나니 이번엔 장지근린공원이 나오더라고요.

평지로만 너무 여유롭게 걷게되어 다른 코스보다 육촌이랑 수다가 많았습니다.

힘들지않으니 이야기가 술술.ㅋㅋㅋ

근데 등산화가 이리도 발을 아프게 할줄이야..

길은 힘들지 않는데 발바닥이랑 발목이 아프더라고요

 

 

 

 

장지근린공원을 벗어나는데 이번엔 황홀한 길이 나옵니다.

도대체 누가 이리도 이쁘게 만들어놓은거양...

오른쪽에 보면 철판휀스가 있잖아요..

도로갓길을 막아 공원과 연결길을 만든듯한데..

정말 이쁘게 가꾸어놓았답닏..

가을길이 이럴지언데 봄길이며 여름길 겨울길은 또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요...

 

 

 

 

 

빨간 가을길을 걷다보니 이정표가 하나 있어요.

문정시영아파트 삼거리로 가는길이라는 이정표를 보니

여기가 문정동인가봅니다.

서울 송파 문정동이라..

번화가인데 이런 멋진 길이 있다니...

 

 

 

짜짠~~~가을입니다...

위에 있던 이정표를 중심으로 한쪽은 가을 단풍길로 빨간물결이고,

그반대편은 이런 은행나무가 늘어선 노오란 환상의 길이 펼쳐집니다.

엽서한장 만들었습니다.

어쩜 이리도 이쁜가요...

낙엽 떨어지기 전에 왔으면 더더더더 이뻤을 길이에요.

 

 

 

문정동 올림픽 훼미리아파트 같은데. ...

제가 서울지리를 잘몰라 오륜마크 보고 말해보네요.

아파트옆에 가을색이 이뻐 찍어봤네요..

어쩜 이리도 이쁘나요...

지금이 가을 절정같아요.

저번주에도 이리 이쁜 단풍구경하기 힘들던데..

가는내내 가을색들이 이뻐서 사진 찍기 바빴네요.

 

 

 

탄천이 정말 깨끗하게 보존되고 있나봐요.

물고기들이 어찌나 많던지..

물을 잘 정수해서 내보내는듯해요..

탄천 물관리 잘못하면 썩어서 냄새나고 옆에 오기 싫은데..

잘관리된듯 물도 깨끗하고 보기 좋았어요..

 

 

 

탄천의 가을도 너무 이뻐요..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 입구에 있는 우체통입니다.

 

 

 

 

방이생태학습관이 있는곳 앞에 있어요.

생태공원을 잘 만들어놓았다는데 들어가보진 못하고 그냥 지나쳤어요.

화장실만 들렀다가요..ㅋㅋ

 

 

 

하도 도심만 나와 도시락을 싸가지고 갔는데 꺼내먹질 못하고

시간이 1시가 넘어버렸네요..ㅋㅋ

그러다가 보인 삼청동고로케집...

주유소옆에 작은공간으로 만든 고로케집이더라고요.

거여사거리 육교밑에 있는 주요소인데 거기에 딸린 고로케집이 특이해보이더라고요.

 

 

 

 

공간은 크지 않아요.

그래도 특색있어 좋아보이더라고요.

 

 

 

 

 

1시가 넘어 배도 고픈데 고로케가 눈에 들어오니 발이 절로 들어가지더라고요.ㅋㅋ

 

 

 

 

 

팥 고로케에요...

제가 팥앙금을 좋아해서 그런지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겉피가 신선한 기름으로 튀긴듯 기름냄새 안나고 바삭하니 부드러워요.

튀김치곤 겉이 부드러운거 있지요..

맛있어요..

 

 

 

 

 

이건 게살크림고르케인데요.

오...요거 물건입니다.

워낙 제가 팥을 좋아하는데..팥 들어있는것보다 더 맛났습니다..

크림이 들어있어 느끼할듯한데 그렇지 않아요...

느끼함보다는 부드럽다는 생각이 들고 게살과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배가 고파서 더 그랬을까요.

진짜 맛나게 잘먹었네요

 

 

 

 

 

고르케 먹고 한참을 더 걸어 일자산으로 들어가기까지 도심을 통과했는데..

와우..차들의 매연이 장난아니였어요.

한 20,30분 걸린듯합니다.

겨우 일자산으로 들어오니 살것같더라고요.

어쩜 산과 도심속 도로는 천지차이입니다.

도심속 공원들은 정말 이쁘고 상쾌하고 기분이 좋았는데 도로는 무섭고 매쾌하고

기분이 안좋더라고요...

 

 

 

 

 

 

일자산으로 들어오니 2시 30분이 다되어가더라고요.

앉을곳 찾아 싸가지고 간 도시락 까먹었네요.

사진 찍는걸 잊어버리고 먹기 바빴습니다..ㅋㅋ

계속 도시락 안싸고 가다가 사먹었는데 이번엔 도시락을 싸보자하고 싸갔는데

도심을 통과하다보니 맛있어 보이는 집들이 어찌나 많던지..

4,5코스를 싸오고 3코스는 사먹었어야했는데...ㅋㅋ

그래도 산속에서 먹는 도시락이라 맛났습니다..ㅋㅋ

 

 

 

 

 

일자산안에 공원묘지가 있더라고요.

공원묘지윗길로 가는데 밤에는 못다닐듯합니다..ㅋㅋ

 

 

 

 

 

 

일자산을 나오니 바로 도로가더라고요.

도로위에 육교가 있었는데 공사중이라 내려와 도로를 건넜습니다.

 

 

 

 

도로를 건너니 다시 공원이 있어요..

산을 공원화시킨듯 독특한 곳이였답니다.

참 특이한 곳인데 동네이름도 모르겠더라고요.

여기도 한적하니 깨끗하고 좋더라고요..

고등학교인지도 있고...

 

 

 

 

 

다시 내려오니 고덕역입니다.ㅎㅎㅎ

다 왔습니다..

공원을 내려오면 바로 우체통이 있어 찾기 쉽더라고요..

고덕역을 찾아서 가보니 4번출구가 보이더라고요.

고단한 다리 좀 쉬고자 근처 카페에 가서 달달한 커피 한잔 마시고 헤어졌네요..

고덕역에서 분당 야탑역까지는 그래도 멀지 않더라고요.

야탑역에 제 차를 주차해놓았었거든요..

 

다행이 이번 둘레길은 어두워지기전에 도착해 ...도착하니 5시더라고요..

집에 가니 7시...중간에 장도 봤습니다..

여전히 다리는 아프지만 건강해지는 기분입니다.

 

서울의 도심속 가을이 이리도 멋지다니..

봄에도 한번 다시 가보고 싶은 코스였답니다..

서울둘레길 3코스는 가족끼리 걷기도 좋고,

연인들에게 이가을에 데이트코스로 추천해주고 싶어요....